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피도 눈물도 없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듣는다. 하지만 그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닌 현실의 얼굴이 될 때, 우리는 어떤 감정과 마주하게 될까? MBC 아침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는 바로 그 감정을 직면하게 만든다.이 드라마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오랜 시간 쌓인 상처와 억눌린 감정, 그리고 그것이 한순간에 터져 나올 때 벌어지는 일들을 집요하게 그려낸다.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고, 어느 순간엔 손발이 차가워진다. 인간의 추악함과 동시에 끈질긴 생존의 본능을 이렇게 집요하게 담아낸 드라마는 흔치 않다.차가운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복수극처음엔 단순한 막장드라마인가 싶었다. 뻔한 출생의 비밀, 사고, 배신, 불륜…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뻔함’을 예상 밖의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