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대해 말하는 드라마는 대개 조용하거나 슬프다. 하지만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2016)’는 완전히 달랐다. 이 드라마는 늙은이들의 청춘 드라마라는 말처럼, 삶의 끝이 아닌 한가운데에서 활활 타오르는 사람들을 보여줬다. 1. ‘인생은 끝난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드라마처음엔 그냥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 정도로 생각했어요. 고두심, 나문희, 김혜자, 윤여정... 그 자체로도 레전드들이죠. 그런데 1화만 보고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박살 냅니다. 나이 들어도 사랑하고, 싸우고, 웃고, 아파하고, 다시 시작하는 인간의 모습, 그게 바로 ‘디어 마이 프렌즈’의 중심이에요. 2.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대사들노희경 작가의 대사는 항상 심장을..